가족

조상님들의 사랑을 생각하며

솔뫼정원 2006. 2. 22. 21:30

 


[2002.9.17]

 


중추절이 다가 오면서
우린 새삼 조상님들을 생각하고
그분들이 잠들어 계신 산소를 돌아 보게 됩니다.

바쁜 현실 속에 묻혀 지내다가도
추석날과 설날,그리고 돌아 가신 제삿날
이렇게 일년에 세번만은 틀림없이
그분들의 모습을 떠 올리고
함께 했던 세월 속에 숨어 있는
깊은 사랑을 생각해 보게 되지요.

자주 찾아 뵙지는 못하지만
일년에 두세번쯤 고향에 들릴 때마다
산소를 찾아 성묘를 드리는데
혼자이거나 가족과 함께이거나
저는 땅 속에 계신 그분들에게
항상 육성으로 인사를 드리곤 합니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하는 죄송스러움과
그 동안의 안부를 여쭙고
이번에 들린 특별한 사유(해외 출장, 아들 입대등)를
함께 말씀 드리고
앞으로 더 자주 찾아 뵙도록 노력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우리 식구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 주시도록 빕니다.

우리가 애지중지 키워 가는
자식들에 대한 사랑만큼
우리의 조상님들께서도 우리들에게
깊은 사랑을 베푸셨을 것입니다.

자식들에게 쏟는 사랑의 10분지 1만
윗분들에게 드릴줄 아는 사람은
'효자'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사랑은 너무 일방적으로
자식들에게로만 쏠려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특히
살아 계신 어른들께
지금껏 우리가 받아 온 사랑의 일부분을
돌려 드리는 시간을 갖고
돌아가신 조상님들에겐
지나간 날의 사랑에 감사 드릴 수 있는
훈훈한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첨부파일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버이 날에 보는 사진  (0) 2006.03.10
무거운(?) 편지..  (0) 2006.02.23
면회 가는 날  (0) 2006.02.23
어머님께 사랑을..  (0) 2006.02.23
그래도 딸이 최고야  (0) 200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