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국여행 06....비 내리는 '황산(黃山)'

솔뫼정원 2006. 5. 10. 14:59

[2006.5.5]

 

우리나라 어느 비행사의 광고에서였던가 처음 본 '황산(黃山)'은

참  기이하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 '황산'에 오르려고 멀리 달려 왔는데 점심 무렵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려

모두가 즉석 비닐 비옷을 사 입고 등산 준비를 했지요.


1회 40명 정도가 탑승 가능한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기다렸다 타고

해발 1800m이상인 '황산'으로 올라 갔습니다.

올라가는 시간이 10분즘 걸리는데 내리는 빗줄기 땜에 유리창 밖이 뿌옇게 흐려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약 15분쯤 이동하여 밤에 묵을 호텔까지 이동하는 도중에

잠시 비가 뜸한 틈을 이용해 잡아 본 '황산'준령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山頂에 있는 '사림(獅林)호텔'에 방을 배정 받고 간단한 차림으로 모여 '황산'구경에 나섰는데

 

'黃山'은 중국 10대 풍경명승구중 유일한 '산악풍경구'로 1990년 12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자연유산의 하나로 지정을 받았으며 72개의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봉우리마다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수려한 자태를 지닌 산이지만

워낙 비가 많이 내리고 안개가 끼어 어림짐작으로 '황산'의 수려함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단결송(團結松)'..몸체는 하나인데 수십개의 가지를 지니고 있더군요.


해발 1,860m 지점인 '광명정(光明頂)'에서 단체 사진...

主峰인 '연화봉(1,863m 통제구역)'보다 3m가 낮은 황산 제2의 봉우리입니다.

사진의 제 오른쪽 뒤에 보이는 봉우리인데 워낙 바람이 세어 잠시도 서 있기가 힘들더군요.


'광명정'에서 우리가 광고에서 보았던 '비래봉(飛來峰)'으로 가는 도중에 두 암벽 사이로 아슴프레 보이는 날카로운 산 봉우리....앞에 보이는 암벽 아래는 깎아지른 절벽임을 짐작케 해주고 있습니다.

 


드디어 '비래봉'에 도착하였군요...

이곳에서 바위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소원 바위'라고도 한답니다.

 

자신의 건강과 가족,재산,출세.......順으로 바위를 만지며 소원을 비는데

다섯번 만지면 애인이 생기고...그리고 여덟번 이상 만지면 모든게 무효라나요..ㅎㅎ

너무 욕심 부리지 말라는 경고의 뜻이 담겨 있는것이리라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분명 네번까지는 바위를 만지며 소원을 빌었는데 몇 번 만졌을까요?

좁은 길을 오르내리며 소원을 교대로 비는 탓에 오래 머물 수도 없었으려니와

바로 아래가 깎아지른 천길 낭떠러지인지라 애인달라고 빌다가 밀려 떨어질까 봐

네번 만지고 얼른 돌아서 내려왔습니다만....또 모르죠...한번 더 슬쩍 만지고 내려 왔는지도.....ㅎㅎㅎ

 



참 비래봉 가는 길에 두꺼비를 다섯마리 만났는데 이 녀석이 마지막으로 만나 녀석입니다.

누우런 빛을 띈게 조금 부티가 나 보이죠?

이 두꺼비 만져보시고 부자 되시기 바랍니다......멀리서 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