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아직도 사랑은 끝나지 않았네.

솔뫼정원 2006. 3. 15. 13:35

 

 

[2004년 4월 30일]

 

4월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미 전에 한번 글을 올렸듯이
저는 지난해 12월 31일자로
33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마감 하였습니다.

돌아보면 어렵고 힘들었던
초급공무원 시절의 고생스럽던 기억도
사무관,서기관으로 근무할 때
과중한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와
건강악화로 인한 갈등을 느꼈던 적도 많았지만
어려운 순간들을 잘 넘기고
운명처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출범은
33년에서 내 공직생활의 끝을 선택하도록
손을 내 밀었습니다.

운명이 내민 그 손을 나는 잡았고
국가를 위한 봉사와 헌신의 길에서
나는 한발 내려 서게 된거죠.

엊그제 4월 중순 지나
지난 공무원 생활 퇴직에 대한 공로로
국가에서 저에게 수여한
"녹조근정훈장"을 장식장에 간직하며
지나간 세월 동안의 기억되는 순간들을 함께 모아 봤습니다.

사진 좌측은
1986년 전기주사때 받은 국무총리 표창"모범공무원 메달"이고
사진 우측은
1996년 전기사무관 때
일산선 개통식장에서 받은 대통령 표창 휘장이며
사진 가운데가
2003년 공업서기관으로 퇴직하며 수여받은
"녹조근정훈장"입니다.

남보다 결코 뛰어남도
그렇다고 많이 부족하지도 않게
열심히 살아온 33년의 세월.

이렇게 공무원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또 다시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할 마지막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리며
남은 날들을 마치는 순간까지
열심히 노력하여 보답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