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5.6]
벼르고 온 여행의 중심인 '황산'에서 애꿎은 비만 잔뜩 맞고 구경도 제대로 못한
어제와는 다른 맑게 개인 날씨이기를 빌며 창문을 열었더니
어제보단 빗줄기가 가늘어졌지만 가랑비와 함께 뿌우연 운무(雲霧)가 창 밖에 가득하더군요.
숙소인 '사림호텔' 창 밖의 아침 풍경입니다.
서둘러 아침을 들고 어제의 전철을 밟지 않기위해 신발 덧 씌우개까지 구입하여 준비를 하고
나머지 산행을 출발해 보았지만 워낙 시계가 불량하여 5미터 앞도 잘 안 보이는 관계로
풍경 구경 할게 없어 부득이 일정을 수정하여 몇 군데만 둘러보고 일찍 하산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도 아침 일찍 일출광경을 보기로 했던 '청량대'에 올라 아쉬움을 달래보고
원숭이가 바다를 보는 풍경을 닮았다는 '후자관해(侯子觀海)'봉우리를 들린 뒤
'황산'을 다녀간 사랑을 담은 마음을 꼭꼭 담아 잠궈두고 자물쇠는 멀리 버린다는
자물쇠 울타리를 배경으로 부부 사진을 담아 봤습니다.
그리고 많은 미련과 아쉬움을 두고 내려 오는 길.
케이블카에서 담아 본 '황산'의 아래 골짜기들의 풍경입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찾아온 '황산(黃山)'
기다림만큼이나 큰 아쉬움만 남기고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혹여 다음에 오거들랑 부디 맑은 날을 허락하여
아름답고 수려한 풍경들 다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마음 속으로 빌며.....
출처 : 풍란의 향기처럼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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