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스크랩] `10 여름 휴가...지리산 뱀사골(2)

솔뫼정원 2010. 8. 13. 20:50

['10.8.10~8.11]

 

모처럼 찾은 지리산 계곡.....그러나  첫번째 날  한밤중부터 찾아온....태풍 '뎬무'의 심술에

 

 

민박 집 앞에 도열해 있는 승용차들처럼......창가에서 하염없이 빗줄기만 바라보다가...

 

 

 

 

어제 그 맑은 물이 흐르던 계곡에 내려가 보았더니.....이렇게 험악한 폭포가 되어 흐르고 있었지요.

이래서 깊은 산 계곡에서는 함부로 야영을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기 전에....자동차를 이용하여....노고단 등산을 위해....노고단  입구 성삼재까지 갔다가....비가 많이 내려...

차를 돌려 내려 오다가....'하늘 아래 첫 동네'라는 '심원마을'에 들렸습니다.

 

 

비가 쏟아지던....그곳 '심원마을' 식당의 뒤쪽 계곡으로  흙탕물이 된 급류가 끊임없이 내려가고.....

산채 백반과 더덕구이로 점심을 마치고.......민박으로 돌아와서는 .잠을자다가...고스톱을 치다가....둘쨋날이 저물었습니다.

줄기찬 비가.....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며.....하룻밤이 지나고.....세쨋날이 밝아.....아침을 마치고는 철수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민박집을 떠나 지리산 IC로 내려 오는 길.......옆으로 흘러가는 급한 흐름의 계곡이 보이시죠?

 

 

 

한적한 88고속도로를 달려.......시골 과수원에 들렸다가 오기 위해......광주쪽으로 달려갑니다.

 

 

순창을 지나 담양쯤에 이르렀을 때.....하늘이 걷히고 있더군요.

 

 

 

그리고 함평 과수원에 들렸을 때는 ......잠깐 해가 나면서....엄청 뜨거운 날씨가 선 보이기도 했지만......지난 주 제초제 살포 후의 현장 확인을 마치고 대전으로 출발 할 때부터는......다시 날이 흐려지면서....간간히 빗발도 흩뿌리기도 했었지요 .

 

이렇게 해서...올 여름 휴가는 싱겁게 막을 내렸습니다.....

그나마 올해 여름엔 바다를 찾지 않았던 게 천만 다행이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몇년 동안 우리나라를 비껴가던 태풍이 올해는 친절하게도 찾아 와 ....우리의 휴가를  반토막 내고 말앗습니다.....

덕분에 땀 한방울 안 흘리고 시원했습니다....ㅎㅎ

출처 : 풍란의 향기처럼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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