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스크랩] 마음 편히 떠나본 남도 여행 길...[2]

솔뫼정원 2007. 3. 7. 23:07
[2007.3.7]
 
점심을 들고 당초 목표한 '다탁(茶卓)'을 결정한 뒤
봄기운 가득한 하동-구례간 섬진강변 도로를 달려 북상하기로 정하였습니다.
봄도 우리를 따라 북으로 오기를 바라면서....
파릇한 기운이 감도는 섬진강변 국도의 한적한 풍경과

봄날의 나른한 오수에 젖은 남도의 한가로운 민가 풍경입니다.
 
구례로 접어들기 전...언뜻 눈길에 들어온 풍경에 잠시 차를 멈추었습니다.
'박경리'님의 대하소설 '토지(土地)'의 주 무대가 되었던
섬진강변의 '평사리(平沙里)'
 

비록 끝이 보이지 않는다던 소설 속 '최 참판댁'의 토지처럼 넓은 평야를 이루진 못했지만

아늑한 산 기슭 아래 꽤 넓은 들판을 가슴에 안은 마을의 모습이 너무 정겨워 보였습니다.

 

구례를 지날 때쯤 차창의 오른편으로 의연히 모습을 드러낸 지리산의 영봉들...



                                      하얀 눈을 머리에 얹은 그 모습이 조금은 더 영험스러워

한번 올라보고싶은 마음을 다지며
눈으로만...눈으로만...담아온 지리산...
 
출처 : 풍란의 향기처럼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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