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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지 꽃]
[2005년 1월 28일]
우리가 세상을 살아 가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때가 얼마나 될까?
숨쉬며 호흡하는 공기중의 산소처럼
늘 함께
있기에
가장 소중하면서도
잊고 살거나 소홀하게 생각하고 지나기
쉽상이다.
요즈음 아내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지금껏 함께 살아오면서 느끼지
못했던
아내에 대한 사랑과 미안함이
물밀듯 밀려오고
어떻게든 아내의 힘이되는
일이라면
선뜻 나서 도와 주고 대신해주고
싶어진다.
그래, 이런 뒤늦은
후회도
아내가 다시 전처럼 건강하고
밝아질 수 있다면야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지만....
몸이 아프면서 마음마져 허약해진
걸까
낮이면 집에 혼자 있기가
무섭다며
여기저기 돌아 다닌다는 아내.
내일 아내는 종합검진을 들어간다.
부디 치유 가능한 결과가 나와주어야 할 텐데...
지난달 12월 초 유럽 여행을 떠났던
딸 수정이가 돌아와서 이제 낮으로 덜 외롭겠지.
한 사람이라도 함께 있음으로써
든든할 수 있는것이 바로 가족간의 사랑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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