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고모님..우리 고모님

솔뫼정원 2006. 3. 14. 18:01

 

 

[2004년 3월 19일]

 

어젯밤 서울에서 저녁 모임이 있어
상경하였다가 심야 우등고속을 타고
대전으로 돌아 왔습니다.

사실 대전을 떠나기 전에
경기도 광주에 사시는 고모님께서
전북 김제에 다녀 오시는 길에
대전의 우리집에 들리신다는 연락을 받았었지만
사전에 약속이 되어 있엇고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모임이라서
어쩔 수 없이 서울엘 다녀 왔지만
집에 도착 했을 때는
밤 12시를 넘어간 뒤였답니다.

나 어려서 나를 업어 키우셨고
입맛이 까다로운 조카를 위해
맛있는 음식들을 만들어 주시곤 하셨던
음식 솜씨 좋고 인정 많은 우리 고모님.

집에 들어서자 마자
어릴적 나를 고모님이 안아 주셨듯이
주무시지 않고 우리 가족들과 얘기를 나누고 계시던
고모님을 반갑게 포옹해 드렸습니다.

그때부터 우리 가족들은
새벽 3시까지
포도주를 음미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답니다.

좋은 만남이란
시간이 늦어도 피곤하지 않은것인지
오늘 아침 일어날 땐 짧은 수면으로 약간 피곤하더니
사무실에 나오고 나니 또 괜찮군요.

출근길에 함께 집을 나와
함께 온 아드님의 차편으로
경기도 광주의 댁으로 가신 고모님.
부디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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