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 벚꽃 축제'와 '양성산'

 

 

[2004년 4월 6일]

 

3일간의 연휴중 하룻만이라도
가족끼리의 시간이 있어야겠기에
마지막날인 오늘은
등산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식장산으로 갈까
계족산으로 갈까 망설이다
신탄진 담배인삼공사에서 열리는
박춘성님의 수석 전시회에 들렸다가
목적지를 정하기로 하고
일단 신탄진으로 향했지요.

빠른 시간이였지만
교통이 통제되는 탓에
먼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전시회장까지 갔습니다.

이곳은 묵은 벚나무들이 많아서
해마다 벚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서
이른 시간이였지만 벌써 가족들이 손과 손을 잡고
긴 대열을 이루며 모여 들고 있더군요.

활짝 피어나는 꽃길에서
잠시 사진 몇장을 찍고
수석 전시회장을 관람하였습니다.
많은 수량은 아니였지만
각자 정성껏 모아 온 작품들이 빛을 발하고 있더군요.

아! 이렇게 햇살 좋은 봄날
눈부시게 하얀 벚꽃에 취하여
우리는 그렇게 벚꽃 축제에 참석하고
봄이 오는 대청호반을 돌아
대청호 주변 문의면에 소재한
얕으막한 "양성산"을 등산하며 땀을 흘렸답니다.

행복이란 요란하고 찬란하게 다가오는것이 아니라
소소한 우리 일상의 주위에
이렇게 조그만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박춘성'님의 수석 소품 전시 모습

 

 

 

'양성산' 독수리 바위 부근에서 대청호를 배경하고....